퇴직소득세 계산법

퇴직소득세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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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부터 IRP 가입이 확대되면서 아직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회사에 다니는 저도 IRP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야호! +ㅁ+

겸사겸사 퇴직금(퇴직연금)에 대해서 좀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첫번째로 퇴직소득세 계산법에 대해서 공부해봅니다. 여러분도 한번 계산해보시죠.

현재의 퇴직소득세는 국세청이 2014년 12월 23일 개정한 소득세법에 의해 계산됩니다. 해당 개정내용에 대해서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차등적으로 적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옛날 퇴직소득세 계산법

과거의 세법은 퇴직금에서 40%를 정률공제하고, 근속연수에 따른 공제를 적용한뒤, 또 근속연수로 나누어 계산한 1년당의 소득을 가지고 과세표준을 삼았습니다.

근속연수 공제표

 

예를 들어 10년을 근무하고 퇴직금 1억을 받는 사람이라면, 4천만원은 정률로 공제되고, 근속연수에 따른 공제 400만원까지 적용해서 나온 5600만원. 여기에 다시 10년의 근무 연수로 나눈 560만원이 최종 과세표준이 됩니다. (이를 연분연승법, 이 경우에는 1년 연분연승법이라고 부릅니다.)

2017년 최신 종합소득세율

 

결국 최종 세금은 560만원에서 6%를 곱한 33.6만원이 되던 것이 지난날의 이야기입니다.

소득세법이 개정되면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기존 최종 과세표준에서 5배수를 해서 과세표준을 선정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5년 연분연승법) 위의 경우라면 과세표준이 560만원에서 2800만원이 되어, 세금이 312만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당시에는 세법 적용 전후의 근무기간에 따라 다르게 적용했기에 실제로 이만큼 늘어나진 않았지만요.)

 

2016년 이후 개정된 퇴직소득세 계산법

2016년 이후로 적용되는 퇴직소득세는 기존의 정율공제가 없어지고 차등공제가 도입되었습니다. 퇴직금을 많이 받는 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더 걷겠다는 것이죠.

먼저 근속연수 공제는 변함이 없습니다. 위에서 들었던 예제대로라면 퇴직금 1억원에서 근속연수 10년에 해당하는 공제 400만원을 제외하고 9600만원이 남습니다.

9600만원에서는 근속 연수로 나눈 뒤 다시 12를 곱해서 나온 값을 최종적으로 1년분으로 계산된 환산급여로 보고, 이것을 기준으로 하여 차등공제를 하게 됩니다.

환산급여에 따른 공제액 표

 

9600만원 * 12 / 10 = 1억1520만원이 환산급여가 되니, 위의 공제액표에 따라서 800만 + 6200만*60% + 3000만*55% + 1520만*45% 이렇게 공제가 되겠죠? 계산된 공제액은 6854만원입니다. 환산급여에서 해당 공제액을 제외한 4666만원이 최종 과세표준이 됩니다.

해당 과세표준에 대한 종합소득세(=퇴직소득세)를 최종적으로 계산하면 1200만*6% + 3400만*15% + 66*24% = 633.84만원이 되나,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2년 연분연승법을 적용합니다. 633.84만원 / 12 * 10 (근속연수) = 528.2만원이 최종 퇴직소득산출세액이 됩니다.

최종 실효세율은 5.3% 정도가 되겠네요.

*참고로 이 상세 내용을 담고 있는 소득세법 제48조【퇴직소득공제】는 이 링크 참조.


간단하게 퇴직금 규모와 근속 연수에 따른 퇴직소득세 실효 세율을 비교해봤습니다. 직접 계산해보고 싶으신 분은 요 링크에 있는 구글 스프레드시트 사본 만드셔서 해보실 수 있습니다. 🙂

 

2016년에서 2019년까지 차등적용

갑자기 퇴직소득세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2016년에서 2019년까지 퇴직하는 분들은 종전의 퇴직소득세와 개정 퇴직소득세를 점진적으로 계산해서 납부하도록 되어있습니다.

  • 2016년 : 종전 세법 산출세액 * 80% + 개정 세법 산출세액 20%
  • 2017년 : 종전 세법 산출세액 * 60% + 개정 세법 산출세액 40%
  • 2018년 : 종전 세법 산출세액 * 40% + 개정 세법 산출세액 60%
  • 2019년 : 종전 세법 산출세액 * 20% + 개정 세법 산출세액 80%

 

퇴직소득세 아끼는 방법은?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지 않고 IRP 계좌로 받아 향후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받는 경우에는 퇴직소득세를 70%만 내면 됩니다. IRP 계좌로 입금받을 때는 세금을 떼지않고 온전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IRP 계좌에서 복리 효과를 충분히 누려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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