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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식 직접 투자 공부 (2) – 종목 선정. 대가의 투자 공식은 중국에서 통할까?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조엘 그린블라트의 마법공식)

최근에 올렸던 이 글에서도 밝혔지만, 중국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미국 주식 계좌를 보고 있노라면, 하던 거나 잘해야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워낙에 관심이 왔다 갔다 하는 인간인지라; 저도 저를 말릴 수가 없네요. 하하하;;

오늘은 도서관에서 지금 중국 주식 천만원이면 10년 후 강남 아파트를 산다라는 책을 빌려와서 슥 훑어보기도 했습니다. ’20년 전에 삼성전자나 SK텔레콤 주식을 샀더라면’이라는 후회를 했던 사람이라면, 그 놓쳤던 기회를 중국에서 찾아보자는.. 어찌보면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책이라는 느낌입니다. 미래의 삼성전자나 SK텔레콤이 될 수 있는, 1등 업체에 장기 투자를 하라는 교과서 같은 이야기. 하지만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과연 삼성전자가 그 20년 전에도 우리나라 1등 기업이었는가? 하는 점이긴 합니다. 지금이야 삼성전자가 업계의 1등 회사지만, 그 당시에는 삼성이나 LG나 고만고만한 회사가 아니었을까요?

물론 저자의 의견에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도 많이 있었기에, 이 책에 언급된 10개의 업계 리딩 기업들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의 추천 종목 10선 (모바일은 가로로 보세요!)

종목명(한글) 종목명(영어) 업종 종목코드 책에실린현재주가 2015/9/18 종가 최소거래단위 최소매수금액 (원) PE EPS
보리협흠에너지 GCL 태양광발전 HKG:3800 2.97 1.46 1,000 221,032 12.0 0.1
비아적 BYD 전기자동차 HKG:1211 36.9 37.25 500 2,819,675 127.8 0.3
중국인민재산보험 PICC 화재보험 HKG:2328 10.4 15.74 2,000 4,765,818 8.7 1.8
하이얼전자 Haier 백색가전 HKG:1169 24.45 13.74 1,000 2,080,125 12.0 1.1
연상그룹 Lenovo PC, 노트북 HKG:0992 10.04 7.25 2,000 2,195,183 14.1 0.5
중국가스홀딩스 China Gas Holdings 유틸리티 HKG:0384 12.04 11.38 2,000 3,445,680 17.4 0.7
중흥통신 ZTE Corporation 통신업 HKG:0763 16.26 17.88 200 541,378 17.7 1.0
중신증권 CITIC 증권업 HKG:6030 18.32 15.66 500 1,185,399 7.2 2.2
주대복 Chow Tai Fook Jewellery 쥬얼리, 귀금속 HKG:1929 11.6 7.1 200 214,977 13.0 0.6
강사부홀딩스 Tingyi Holding 중국의 농심 HKG:0322 21.75 12.44 2,000 3,766,631 24.6 0.5

 

저자가 추천한 시점에서 상당히 많은 종목들이 하락해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사기꾼이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해당 저자도 장기 투자의 필요성을 설파했고, 그에게는 오히려 지금이 수량을 더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지요. ^-^ 또한 이 책을 읽고 투자를 하려고 하는 분들도, 오히려 더 싸게 살 수 있어서 즐거운 기분이 들었기를 바래봅니다. 🙂

 

이런 업종 대표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식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동안 투자하면서 느꼈던 것중에 하나는 오히려 이런 ‘대표 업종’들은 대체로 고평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해당 섹터에 투자를 하려는 많은 투자자들, 특히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은 일반 투자자들이나 해외 투자자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이름 난’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을 더 안전하게 느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종목이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국내 주식에 투자할때도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주식을 다양한 방식으로 스크리닝 해서 투자하는 방법을 많이 활용하기도 합니다. 조엘 그린블란트의 마법 공식이나,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등이 바로 그 예입니다. 중국 주식에 대해서도 미리 이런 부분을 검토해본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인터넷에 관련 정보를 찾아보던 중에 어느 한 논문을 득ㅋ템ㅋ!

 

cfile30.uf.2379F84955FE69F225F557.pdf

 

Application of the Stock Selection Criteria of Three Value Investors, Benjamin Graham, Peter Lynch, and Joel Greenblatt: A Case of Shanghai Stock Exchange from2006 to 2011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조엘 그린블라트, 3명의 가치투자자의 주식 종목 선택 공식의 적용 :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 상하이 주식 시장의 케이스 스터디

 

제가 궁금해 하던 내용을 Yangxui Ye님이 논문으로 발표를 해주셨다능. 우왕. ㅠ_ㅠ 감사합니다!

논문의 저자가 사용한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논문에는 위의 Criteria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지는 않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찾아서 붙여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 공식

  • 기술 관련 기업을 제외한 모든 종목
  • 자산 5000만달러, 혹은 매출 5000만달러
  • 유동비율 200% 이상이거나 200% 미만인 경우 유틸리티 혹은 통신사 유동부채가 순유동자산 또는 운전자본을 초과하지 않을 것
  • 장기 주당순이익(EPS) 성장이 과거 10년간 30% 이상이고, 지난 5년간 평균 EPS가 마이너스가 아닐 것
  • PER는 15 이하
  • PBR×PER가 22를 넘지 않을 것
  • 총부채비율이 100%를 넘지 않을 것
  • 배당금이 계속 지급될 것

 

피터 린치 공식

  • 주가수익률(PER) 〈 업종 평균 PER
  • PER/EPS(주당순이익) 증가율 〈 1
  • PER/배당수익률 〈 4
  • 0 〈 EPS 증가율 〈 50%
  • 해당연도 내부 주식 매수/매도 〉 1.5
  • 장기차입금/자기자본 비율 〈 업종 중간값
  • 시가총액 〈 50억달러
  • 기관투자가 보유율 〈 50%

 

조엘 그린블라트 공식

  •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이 높은 회사를 각각 순위를 매긴 뒤, 그 순위를 더해서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투자

 

논문에서 사용된 총 7개의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벤저민 그레이엄 #1 : 그레이엄 공식 종목 중 PER이 15 미만이고, PBR이 1.5미만
  • 벤저민 그레이엄 #2 : 그레이엄 공식 종목 중 PER이 15 미만이고, PBR이 1.5미만, 배당률이 3% 초과
  • 벤저민 그레이엄 #3 : 그레이엄 공식 종목 중 PER이 15 미만이고, PBR이 1.5미만, CR이 2 이상 (CR이 뭐죠? =_=)
  • 피터 린치 #1 : 피터 린치 공식으로 나온 종목
  • 피터 린치 #2 : 피터 린치 공식으로 나온 종목 중에서 부채비율이 33.4% 미만
  • 조엘 그린블라트 #1 : PER과 ROA로 매긴 랭킹 30위까지
  • 조엘 그린블라트 #2 : PER과 ROE로 매긴 랭킹 30위까지

 

결과는 놀랍습니다. +ㅁ+

 

다이나믹한 중국 주식 시장의 지난 10년

 

 

 

 

2006년에 1년 투자한 경우, 시장 지수는 130% 상승했으나 그레이엄 공식은 60~70% 정도, 린치 공식은 100~110% 정도, 그린블란트 공식은 80% 정도의 수익률을 내어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2년을 투자한 경우에는 상하이 지수는 350%로 수직 상승했으며, 대부분의 공식이 이를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400~550%)

 

 

2007년도 어마어마한 한해였습니다. 상하이 지수는 100%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으며, 대가들의 공식도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2007년에 시작한 2년 간의 투자 기록인데, 시장은 금융 위기와 함께 -30%의 추락을 겪었지만, 대가의 공식은 전년도의 수익률을 대부분 뱉어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플러스 수익률을 내었습니다.

 

 

2008년은 중국 주식 투자자라면 악몽 같은 한해였을 때입니다. 상하이 지수는 -65%으로 투자 자산이 반토막도 안남게 되었지만, 그레이엄 공식으로 투자를 하는 투자자였다면, 그 해에는 공식에 해당하는 종목이 하나 밖에 없어서 큰 손실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피터 린치나 조엘 그린블란트의 공식의 투자자였다면, 지수와 비슷한 하락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2년을 참고 버텼다면, 상하이 지수가 계속 -37%에 머물렀던 것과는 달리 상당부분을 복구 할 수 있었습니다.

 

 

2009년은 금융 위기의 충격에서 반등하는 기간이었습니다. 그리고 3명의 대가의 공식은 모두 시장 수익률을 훨씬 상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2010년에는 다시 한번, 그레이엄옹의 공식으로는 해당되는 종목이 하나도 없는 고평가 시기였습니다. 시장은 하락했고, 대가들의 공식은 시장 수익률은 이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011년은 시장 수익률이나 대가들의 수익률 아주 뚜렷한 차이는 내지 못했습니다.

 

2006년초부터 2011년말까지 총 6년간의 시뮬레이션 기록, 전체를 보면 어떻게 보일까요?

 

최초기준가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기준가 수익률 연복리수익률
상하이지수 1,000 131% 96% -65% 80% -14% -22% 1,882 88% 11.1%
그레이엄1 1,000 66% 243% 11% 182% 0% 5% 18,582 1758% 62.7%
그레이엄2 1,000 73% 248% 0% 148% 0% -20% 11,986 1099% 51.3%
그레이엄3 1,000 58% 306% 11% 163% 0% -14% 16,033 1503% 58.8%
피터린치1 1,000 98% 211% -58% 150% 13% -7% 6,735 574% 37.4%
피터린치2 1,000 114% 192% -55% 177% 15% -25% 6,740 574% 37.4%
그린블라1 1,000 82% 337% -60% 185% 1% -24% 7,059 606% 38.5%
그린블라2 1,000 81% 316% -65% 182% 8% -7% 7,540 654% 40.0%

 

중국 주식 시장에는 정부의 개입이 심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을 통해 검증되온 대가들의 공식이 중국 시장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 논문의 결과는 중국 시장에서도 대가들의 투자 철학을 도입한 투자 결과도 시장 수익률을 훨씬 상회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금융 위기를 정통으로 겪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철학과 꾸준한 투자는 시장을 막론하고 통하는 법인 것 같습니다. +_+

Check Also

중국 주식 공부 시작. (중국 직접 투자 정보 얻는 사이트 정보 등)

앞으로 10년~20년을 내다보고 중국 시장에 투자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아래는 관련 정보들을 쭉 모아본 것이니 관심 …

  • 파이프라인

    우와 이제 논문 리뷰까지 +_+ 멋집니다.
    그런데 질문이 있는데요.
    대가들의 공식을 이용할 때는 이익이나 배당등이 확정된 이후여야 할텐데요.(연간보고서가 나와야 일반인들은 알 수 있으니…)
    D 연도의 회계정보가 나온이후 D+1 연도의 주가추이를 보며 공식에 어긋하면 매도를 하는 방식인가요?
    아니면 공식에 맞는 종목을 매수한뒤, 연말에 일괄 매도하는 방식인가요?

    • 이런 시뮬레이션은 보통 이렇게 하더라구요. 어느 특정 시점에서(연간 사업보고서가 나온 이후라던가, 그냥 매년초라던가) 가장 최신의 재무정보를 이용해서 쭉 스크리닝을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나온 종목들을 매수합니다.

      목적에 따라 1년 혹은 2년을 보유한 뒤에, 또 그 시점에서 스크리닝을 합니다. 그리고 보유 종목 중에 스크리닝을 통과한 종목이 있다면, 그 아이들은 계속 보유를 하고, 만일 새로운 스크리닝에 포함되어있지 않다면 매도를 하고 새로 들어온 종목들을 매수하는 거죠.

      전략에 따라서 이런 리밸런싱을 1달에 한번 할수도, 분기당, 혹은 매년 할 수도 있는 것이겠죠? 아이투자에 가보면 퀀트클럽이라고 비슷한 전략을 추구하는 투자 전략이 있는데, 여기서는 자신들의 시뮬레이션에서는 가장 좋았다면서 1달에 1번씩 리밸런싱을 하는데.. 제 경험상 1달에 1번 리밸런싱은 횟수가 잦아서 매매시에 잃어버리는 부분(매수/매도가의 격차, 세금 등 = 슬리피지)이 많아서 분기에 한번이나 1년에 한번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 변화의서

    CR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10가지 법칙중의 하나인 듯 합니다.

    • 그렇군요! 사실 벤저민 그레이엄에 대해서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직접 저서를 읽어본적이 없어서.. 짧은 식견이 이런데서 들통나네요. 좀 더 공부가 필요합니다. +ㅁ+

  • 율이파파

    새벽에 뒤척이다 간만에 좋은글을 읽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말씀하신 그책을 읽었는데요 “삼성,LG가 그시기에 1등인가”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역시 대가들의 철학과 매매는 다르군요~^^

    • 그런 현상은 승자 편향이라고 하나요? ^^; 과거 수익률을 돌아볼때는 주의해야하는 부분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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