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즉 돈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온갖 썰과 함께 자극적인 성공담과 실패담이 난무합니다. 누구는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더라, 누구는 펀드에 투자했다가 반토막도 못 건졌다더라 혹은 노후를 위해서 월급의 몇프로는 무조건 투자를 해야한다거나, 디테일은 조금씩 달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는 이야기들입니다.

너무나 많은 불확실한 ‘썰’과 ‘카더라’ 탓에 처음으로 내 돈을 관리하기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이나 심지어는 오랫동안 돈을 벌어온 직장인들도 혼란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결국 그냥 대충 월급이 들어오면 카드대금이니 보험금이니 쭉쭉 빠지고 나서 ‘로그아웃’ 되는 생활을 계속하거나, ‘자산관리사’라는 그럴듯한 명함을 들고 다니는 보험설계사에게 찾아가서 장기 보험 상품에 잔뜩 가입했다가 결국 중도해지로 인한 손실이라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에 휴대폰 시장에서 흔히 쓰이던 ‘호갱’이라는 말은 오히려 금융 상품 시장에 더 적절하게 적용됩니다. 휴대폰이야 호갱이 된다해도 2년동안 수십만원 정도의 손해를 보는 것에 그치지만, 재테크 시장에서는 단기간에 수십, 수백만원이 될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 수천만원 이상의 손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에 정말 제대로 된 호갱이 아닐 수 없지요.

많은 사람들은 나름 인터넷 검색도 하고 이런 저런 재테크 관련 책을 읽으면서 호갱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인터넷이나 재테크 관련 게시판 또한 보험 상품이나 자산 관리 상담을 파는 이들에 점령당한지 오래이고, 재테크 관련 책도 너무 오래된 정보나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제가 야심차게 준비한 ‘호갱방지재테크 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최소한 어디가서 호갱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담고자 합니다. 요즘도 종종 재테크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도 다양한 질문을 읽어보고 답글을 달곤 하는데, 앞으로는 “올해 취업을 했는데, 재테크는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라거나 “바쁘게 살다보니 재테크를 공부할 시간이 없네요.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라는 질문이 있으면 “호갱방지재테크 시리즈를 정독해보세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튼튼한 내용을 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의 하나뿐인 남동생도 올해 드디어(!) 취업을 하고 월급쟁이의 대열에 합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터울이 꽤나 있는터라 평소에 그렇게 대화가 많지 않은 남매인데 어느날 갑자기 카톡 하나가 왔습니다. 

“누나, 재테크는 어떻게 해?”

이 시리즈는 동생의 재테크 성공을 바라는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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