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누의 계란바구니 2017년 10월

빈누의 계란바구니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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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시작하는 새해도 아니고 아무런 계기도 없었지만, 이번달부터는 개인적인 자산 운용 현황을 전체적으로 정리해 나가고 싶은 마음으로 월간 보고서의 형식을 조금 바꿔볼까 합니다. 최근 좀 더 관리를 용이하게 하겠다는 목적으로 대대적인 계좌 통합 작업도 거쳤습니다. 좀 더 어렸을때는 증권사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여러가지 이벤트따라 여기저기 계좌를 만들어서 운용하는 것을 재밌게 느꼈지만, 요즘은 번거롭다는 생각이 더 커진데다가 자산 운용에 있어서도 마이너스인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말이죠.

앞으로의 월간 보고서는 “빈누의 계란바구니”라는 이름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자산의 현황을 종합해서 돌아볼 예정입니다. 10월 마감이긴 한데, 지각 포스팅인 바람에 11월 3일의 자산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1. 해외 비과세 펀드 계좌

비과세 혜택이 있는 ‘해외 비과세 펀드 계좌’를 이용해서 세제 혜택을 받으며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ET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해 글로벌 주식 시장이 활황인 바람에 수익률이 좋습니다. 2017년말까지 매매가 자유롭기 때문에, 12월 중으로 최대 10년간 홀딩할 ETF에 분산해서 매수할 예정입니다. (중국 본토, 일본, 미국 정도 생각중입니다)

 

2. ISA 계좌

역시 비과세와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ISA 계좌를 이용해 ETF 위주의 구성입니다. 이자배당소득을 200만원까지는 비과세이고,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되는 이득이 있기에 해외투자 ETF나 배당주 등에 투자하면 좋습니다.

국내 ETF는 비과세라서 굳이 ISA 계좌에서 운용할 이유는 없긴 하지만, 일단은 국내 ETF들이 좋아보여서 담아두었습니다. 미국MSCI 리츠 ETF의 경우는 분기별로 배당을 하는 국내 몇안되는 주식 종목입니다. 연간 시가배당률로는 약 3.5% 정도 됩니다. 지난 11월 2일에 올해 마지막 배당금을 받았네요. 배당금 받는 족족 수량을 늘려나가 볼 예정입니다.

3. 세금우대 계좌

2014년에 일몰된 계좌로 현재는 개설이 불가능한 세금우대 계좌입니다. 요즘도 가끔씩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으신걸 보면, 이런 종류의 계좌는 만들 수 있을때 안쓰더라도 만들어 놓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라도 아쉬워질 수 있으니까요.

저도 거의 막차 타면서 만들어서 거의 2015년부터 운용한 계좌입니다. 배당주 위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그동안에는 여러 종목에 분산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동양생명에 투자하면서 이 계좌만 봤을때는 몰빵 투자가 되어버렸네요.

동양생명은 작년 육류담보대출사기 사건이 일어날 때 즈음에도 잠시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회사는 건실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싸다고 판단되어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예년 배당금 수준(400~500원)으로 회복 된다면 상당한 시가배당률이기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4. 해외 주식 직접 투자 계좌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계좌입니다. 국내 투자 규모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금액이라 크게 공부하면서 투자하기 보다는 거의 느낌을 따르고 있는 불량 계좌입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도 단기 상승했을 시점에 매수해서 꽤 마이너스가 나고 있네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배당 받으면서 평가차익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엔화가 싸져서 엔화를 일부 환전해두기도 했네요. 일본 시장에 투자하려면 자금이 더 많이 필요해서 당장 투자를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엔화가 다시 또 오르면 팔아볼까봐요.

 

5. 국내 주식 투자 메인 계좌

기존에 블로그에 공개하던 것은 1.4억 정도 규모였는데 다른 계좌에 있던 주식을 대체 입고 해와서 한 곳에 모으다보니, 규모가 갑자기 좀 늘어났습니다. 처음에는 퀀트 투자 등 실험을 해보던 계좌도 있고,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하는 계좌 등 여러가지를 운용 했습니다만, 점점 한 곳으로 모아서 관리하는 것이 낫겠다 싶더라구요.

근데 여러 계좌를 통합하다보니 투자 원금과 평가 손익을 구분하기 어려워져 기존의 관리 방식에 끼워맞추기가 어려워서 어떻게 할까 고민중입니다.

아이에스동서는 어쩌다가 저렇게 많이 샀는지… 한 종목 비중이 15% 넘어가면 불안해지는 저 스스로도 미스테리. -_-a; 그런데 크게 비싸게 샀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서 걱정은 (많이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매수한 종목은 현대백화점과 대신증권인데, 대신증권은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는 그 이유(한남 나인원 분양)와 더불어 배당주를 선호하는 저의 취향에 맞는 종목이라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가투소에서 워낙 핫했던 종목인지라 그동안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정도면 밸류에이션이 거의 바닥이라는 생각이 들어 매수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대백화점을 자주 가는 1人이기도 하구요;

 

6. 장기주택마련저축 계좌

역시 이제는 일몰되어 신규 가입은 불가능한 일명 장마계좌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 계좌 가지고 계신 분들 중에서 정말 집안의 보물처럼 모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분기당 3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고, 이 계좌에서 발생하는 모든 배당소득은 비과세라는 어마어마한 혜택이 있습니다.

분기당 17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한 제 장마 계좌는 납입액 기준으로는 65%라는 훌륭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수익률만 계산해도 배당금을 포함해 15% 가량 되어서, 코스피 지수는 못 따라가고 있지만 나름대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원래 장마 계좌에도 좀 더 종목 숫자가 많았었는데, 이번에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들 위주로 개편을 했습니다. 원래는 항상 4% 정도의 시가배당률을 목표로 했었는데, 지금은 6% 가량이 되어버렸네요. 각각 회사의 면면도 꾸준하게 돈 버는 회사들임에는 틀림이 없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배당 받으며 보유하려고 합니다.

 

7. 연금펀드

연금펀드는 펀드슈퍼마켓에서 보수가 저렴한 SP클래스의 연금펀드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펀드슈퍼마켓의 화면은 너무 복잡해서 그냥 네이버 펀드에 등록해놓은 내용을 가져와봅니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조금씩이지만 매월 납입했던 것이 원금 1800만원 가량으로 단순수익률로 따지면 아주 훌륭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동안 받은 세액공제를 감안하면 만족스럽습니다. 정말로 향후 노후 자금으로 쓰려고 생각하고 있는 돈이라 장기적인 감각을 가지고 투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한번 포트폴리오를 다시 짠 것인데, 플레인바닐라 블로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자주 포트를 변경하지는 않더라도 1년에 1번 정도는 동일 비중으로 리밸런싱하려고 생각중입니다.

 

8. IRP

개인퇴직연금(IRP) 계좌입니다. 개설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데다가 아직까지는 별로 고민을 크게 해보지 않았습니다. 차분히 불입해서 ETF 위주의 투자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30%는 안전자산에 필수로 분배를 해야돼서 KODEX 배당성장채권혼합을 30% 깔고, 나머지 70%의 투자를 어떻게 할지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9. 전체현황

예전에 소개했던 구글시트로 만든 포트폴리오 템플릿을 이용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요즘 장이 워낙 활황인데다가 일부 종목은 무서우리만큼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쏠림 현상이 너무 심해서 많은 개미 투자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 주고 있기도 하죠. 저는 그나마 여러가지 다른 종류의 자산으로 분산 투자를 해서인지 글로벌 활황기의 꿀을 어느 정도는 운좋게 주워담고 있는 듯 합니다. 요즘 개별 종목에 대한 공부는 많이 못하고 있어서 ‘이래도 되나…’ 스스로 불안한 구석도 있는게 사실입니다만… 일단은 이 글로벌 호황의 파도에 한동안 몸을 맡겨봐야겠습니다.

이제 2017년도 2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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